유럽증시가 2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업종 대표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22% 오른 6700.1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48% 상승한 9446.36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38% 오른 4460.53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Stoxx50지수는 3164.50으로 0.51%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화이자가 99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하겠다고 밝힌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14% 급등했다.
독일 바이엘은 지난 1분기에 세금 및 이자·감가상각 등을 제외한 이익이 27억4000만 유로를 기록해 시장의 전망을 상회했다고 밝힌 뒤 주가는 3.3% 올랐다.
엔지니어링업체 지멘스는 프랑스 알스톰 인수전에서 제너럴일렉트릭이 유리한 상황이라는 보도 이후 주가가 2.5%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는 소식은 부담이 됐다.
백악관은 이날 러시아인 7명과 17개 기업에 대해 자산 동결과 미국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 역시 브뤼셀에서 28국 대사회의를 열고 러시아 인사 15명에 대해 자산을 동결하고 여행을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