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서베이서 매파적 전망 확산
미국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2015년 말에 연방기금목표금리를 1%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의 0.83%에 비해 전망치가 상승한 것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매파적인 전망이 늘어난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CNBC는 전문가들은 대상으로 실시한 ‘4월 CNBC 연준 서베이’를 통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연준이 내년 양적완화 정책에서 전환해 재무제표 규모를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응답률은 지난 3월의 39%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재무제표 축소 규모는 내년 1460억 달러로 예상됐다. 전월 전망치는 1040억 달러였다. 현재 연준의 재무제표 규모는 4조2000억 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7월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응답자의 3분의 1은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응답자의 60%는 연준이 현재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서베이 결과는 이전에 비하면 매파적인 응답이 많아진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상황에 따라 경기부양을 의미하는 비둘기파적인 정책을 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벤 버냉키 전 의장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에 대한 성적을 ‘B-’로 매기고 있다. 버냉키에 대한 월가의 평점은 ‘B’였다.
부문별로 월가는 옐런 의장의 경제 전망 능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리더십과 정책 투명성, 시장과의 소통 그리고 전반적인 정책 능력에 대해서는 버냉키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