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13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95(1.08%)포인트 증가한 1309.04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 시장이 예상치를 밑돈 경제지표의 발표로 인플레이션 증가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지 않아 급반등 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반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수급주체의 부재와 일본 시장의 반락으로 1280선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통한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만에 488억원 순매도로 전환했고 개인도 1070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52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도 207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이 6.24% 급락했고, 종이·목재, 기계 업종 등이 약보합에서 마감했다. 은행, 운수장비는 각각 2.73%, 3.02% 상승했고 통신업, 전기·전자 업종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상승하며 1.32%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이 3% 이상씩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과 우리금융은 소폭 하락했다.
나흘간 상승흐름을 이어오던 SK텔레콤이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백화점 추가 출점 소식과 코스피200 신규 편입에 대한 기대감 등의 겹호재로 롯데쇼핑이 1.45% 상승했다.
SK네트웍스는 코스피200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함께 편입하는 LG카드도 1.57% 상승했다. 반면, 삼성테크윈은 2·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에 나서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리포트에 7.08% 급락했다.
강대일 유화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반등세를 보일 때 일정 부분 현금화하고 지수가 1300선을 이탈할 때 주식을 편입하는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며 "금융주, 통신주, 자산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