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진=연합뉴스/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이날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중앙본부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헌화대에 꽃을 올리고 고개를 숙여 희생자의 명목을 빌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헌화 후 "많은 분이 희생됐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통신은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등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는 등 일본 정치계에서 조문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 대사에게 "이번 여객선 사고로 180명 이상이 사망하고 여전히 110명 이상이 행방불명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큰 숫자를 생각할 때 마음이 아프고 일본 국민 중 한 명으로서 다시 한번 유족, 피해자,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치인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애도의 물결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나고야시에서는 한류 팬 모임을 자처하는 일본인이 성금을 보내고 싶다고 민단에 연락하는 등 일본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