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정신에 반발하는 것’이라고 비판 받을 듯
이나다 도모미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일인 28일(현지시간) 도쿄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이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나다 행정개혁담당상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에게 감사 경의 추도의 뜻을 표현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국민이라면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매년 항상 조용히 참배했다”고 밝혔다.
1952년 4월 28일 발효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2차 대전의 종결을 위해 일본이 연합국과 맺은 조약이다. 이 조약의 발효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행위는 “조약의 정신에 반발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일본 각료나 국회의원이 이곳을 참배하는 행위는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비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