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스마트홈 바람 타고 전구株 반짝 ‘필룩스’ 상승 2위

입력 2014-04-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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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카드 꺼낸 ‘동국제강’ 18% 급락

4월 넷째 주(21~25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2.62포인트 하락한 1971.66을 기록했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내주며 한 달여 만에 1970선으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기관이 451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499억원, 개인은 227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은 30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필룩스, 스마트전구 주목 받으며 2470원으로 뛰어… 31.38% ↑

4월 넷째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삼환까뮤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간 35.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4650원에 거래를 마친 주가는 25일 6290원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필룩스가 31.38% 상승하며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1880원이던 주가는 2470원으로 급등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전구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솔루션에서 필수 요소로 주목받으며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전구에 통신기능을 접목한 스마트 전구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면서 필룩스는 강세를 보였다.

KR모터스와 쌍용머티리얼도 27.88%, 21.77% 오르며 상승률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KR모터스는 1130원에서 1445원으로 올랐고 쌍용머티리얼도 2205원에서 2685원으로 뛰었다. KR모터스는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KR모터스에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공시 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21일 KR모터스는 현저한 시황변동에 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으로 현재 진행중이거나 확정된 공시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쌍용머티리얼이 영구자석 소재인 페라이트 마그네트 수요 증가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쌍용머티리얼은 “독일 보쉬사의 요청으로 볼밀, 프레스, 전기로 등 페라이트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쌍용머티리얼이 보쉬사에 납품할 페라이트 물량은 연간 2000톤에 달할 예정이다.

코스모신소재와 인팩, 조광페인트도 각각 15.56%, 15.18%, 13.69% 상승하며 상승률 5위와 6위, 7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모신소재는 6170원에서 7130원, 인팩은 8630원에서 9940원으로 껑충 뛰었다. 조광페인트는 8180원에서 9300원으로 뛰었다.

지난 25일 코스모신소재가 GS에너지에 인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GS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자회사인 GS에너지가 “코스모신소재 인수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조광페인트는 페인트주의 전체적인 주가 상승과 더불어 올랐다. 페인트주는 저PBR주라는 점과 지난해 실적 호조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일진홀딩스(12.26%), 환인제약(11.74%), 삼화페인트(11.51%)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국제강, 대규모 유상증자에 1만원까지 추락… 18.03%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는 동국제강이 18.03%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1만2200원에서 1만원으로 떨어졌다.

동국제강은 23일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1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발행주식 6182만주의 43.7%인 2700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동국제강은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우선 배정하고 실권주가 나오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도 공모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의 유상증자로 소액주주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주주가치 훼손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이 작년 말 기준으로 9830억원의 현금성 자산 및 금융기관 예치금을 보유하고 있었는데도 증자를 단행한 것은 지금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한다면 ‘관리대상계열’에 지정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진해운홀딩스와 중국원양자원은 각각 11.78%, 11.37% 하락하며 하락률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한진해운홀딩스의 주가는 6280원에서 5540원으로 떨어졌고 중국원양자원은 2990원에서 2650원으로 떨어졌다.

중국원양자원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며 채권자들과 약속한 외환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해 10월 24일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고 3개월 뒤인 1월 24일까지 채권자들에게 이자지급을 포함해 외환 규제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3개월의 시한을 연장해 4월 24일까지 문제를 해결하기로 채권단과 합의한 바 있으나 연장만기 전날인 23일 중국원양자원은 외환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최대주주의 전체 보유 주식수인 982만주(12.82%) 중 922만주(12.04%)가 질권설정돼 있는 상황이다. 중국원양자원은 “만일 회사에서 원리금 지급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채권단은 질권설정된 922만주에 대해 담보주식처분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이 조치로 인해 추후 최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웅진홀딩스와 백광산업, 대한방직, 한국전자홀딩스도 지난 주간 10.98%, 10.90%, 10.85%, 10.83%의 하락률을 보였다.

웅진홀딩스는 2460원에서 2190원으로, 백광산업은 2890원에서 2575원으로, 대한방직은 2만5800원에서 2만3000원, 한국전자홀딩스는 1200원에서 1070원으로 추락했다.

이 외에도 KC그린홀딩스(10.35%), JW홀딩스(9.93%), 한일시멘트(9.80%)도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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