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신라교역, 故박성형 명예회장 19% 지분 향방은

입력 2014-04-28 08:40수정 2014-04-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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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및 유가족에 상속 가능성…경영권 분쟁 우려 적어

[배우자 및 유가족에 상속 가능성…경영권 분쟁 우려 적어]

[지분변동]신라교역 창업주인 박성형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보유중이던 지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신라교역 지분 19.22%를 보유한 2대주주였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라교역은 박성형 명예회장의 사망에 따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이 60.76%(972만1767주)에서 41.54%(664만6181주)로 줄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회사측은 “박 명예회장의 사망으로 인한 변경으로 상속절차가 완료되면 변경공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신라교역의 최대주주는 박준형 회장으로 지분 40.18(642만9287주)를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의 아들인 박성진 부회장도 지분 0.63%(10만주)를 가지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지분 19.22%(307만5586주)를 보유한 2대주주 였으나 사망 후 상속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보유지분율이 0%로 줄어든 상황이다.

신라교역 측은 “박 명예회장 사망 후 상속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사망에 따른 지분율 변경 공시를 한 것”이라며 “박 명예회장 보유지분은 현재 최대주주인 동생 박준형 회장 일가보다는 박 명예회장의 배우자 및 자녀들에게 상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4년 두 형제는 신라교역 지분을 두고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어 박 명예회장의 보유지분이 박 회장 일가에게 상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그러나 박 명예회장의 신라교역 보유지분이 배우자 및 자녀들에게 상속된다 해도 경영권 분쟁 발생 우려는 적은 상황이다. 현재 신라교역은 박 명예회장의 부인인 이술이씨가 지분 0.19%를 보유해 특수관계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 명예회장의 아들인 재흥씨, 딸 숙희·상희·주희씨는 신라교역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회사측 관계자는 “그동안 신라교역은 동생인 박준형 회장이 경영하고 신라섬유는 박 명예회장이 실질적으로 경영해 왔다”며 “박 명예회장의 신라교역 지분이 배우자 및 자녀들에게 상속된다고 해도 현재 박 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40% 이상 높아 경영권 분쟁 등이 발생할 우려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참치 선망업체인 신라교역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4.2% 줄어든 18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15억원으로 24.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63억원으로 62.2%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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