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1일째인 26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늘부터 희생자 가족이 희망할 경우 가족별로 전담공무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희생자 가족과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해 희생자 이송에서부터 장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일관되게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주말 동안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희생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텐트 결박, 배수로 정비 등도 대비키로 했다. 위생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색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우려되고 있는 시신 유실 문제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사고 지역 주변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3척을 투입했다"며 "가거도와 추자도 중간 수역인 40~60㎞까지 범위를 넓혀 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인도 등 해안가를 수색해달라는 실종자 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찰청과 전남도를 중심으로 해안가 및 도서지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