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계약액 2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06-06-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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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계약액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 건설경기 하락의 전조를 보이고 있다.

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공사계약액이 6조 4977억원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8.5% 감소했다. 2006년 1월과 2월에 증가세를 보이다가 3월 수주실적이 전년보다 29.0% 감소한데 이어 4월에도 18.5%의 감소를 보였다.

이는 하반기에 내수침체, 3.30 부동산대책과 기반시설부담금 시행 등으로 민간부문의 위축이 우려되고 공공부문도 누계기준으로 17.3%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건협회 따르면 발주기관별로 보면 민간부문이 전년동월에 비해 12.2%로 감소했고 공공부문도 비중이 큰 도로․교량의 발주가 부진하여 전년동월대비 31.0% 감소한 1조 8404억원에 그쳤다.

3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건축허가면적도 4월들어 8.2% 감소를 보였고 실제 공사에 착수하는 건축실적을 집계한 건축물 착공면적도 20.7% 감소되어 전월에 이어 2개월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건설공사계약액과 함께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의 동향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협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강경책이 이어지고 있어 민간부문의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건협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사업이 해마다 축소되고 있고 도로, 학교시설 등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된 사업도 발주가 부진해 전체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가낙찰제의 확대 등으로 실제 공사물량을 확보한 업체마저도 수익성의 악화가 예상되는 등 3중고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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