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법손실 9억8100만원에서 8800만원으로 줄어
건자재주로 주목받고 있는 LG하우시스가 해외법인 실적 호조에 힙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LG하우시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LG하우시스의 지분법손실은 8800만원으로 2012년 9억8100만원 대비 91% 줄었다. 이에 따른 지배기업 소유지분 순이익은 732억3700만원으로 2012년 285억2300만원 대비 156.7% 증가했다.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지배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종속회사 지분율에 해당하는 순이익을 말한다.
실제 LG하우시스는 작년말 기준 미국, 중국(텐진, 텐진 엔지니어링, 우시), 유럽, 인도 등 8개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지분율 100%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법인은 작년말 기준 67억6300만원, 텐진법인은 33억3100만원, 유럽법인은 17억400만원, 인도법인은 4억2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인조대리석을 생산하는 미국법인은 미국 건설 경기 회복으로 순이익이 2012년 50억1000만원 보다 34.4%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해외법인의 실적 호조세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864억원, 207억원으로 16.5%, 54.9%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한 건축자재 매출 확대와 미국·중국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건축자재 부문 호조와 해외법인 성장으로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하우시스는 B2C(소비자거래) 건자재 위주와 고기능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매출 믹스 변화를 지속해 왔다”며 “건자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등 향후 리모델링 시장의 추세적 성장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법인의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향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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