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여름 과일, 당도 높여라” 특명

입력 2014-04-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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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여름 제철 과일 당도 강화에 팔을 걷어부쳤다. 연간 매출 비중이 35%를 넘는 6월부터 8월까지 과일 수요를 잡기 위해, 고당도 과일을 확보하고 나선 것.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산지 수확 단계에서 1차 샘플링 당도 검사, 2차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통해 엄선한 12 브릭스(Brix) 성주 참외, 11 브릭스 이상의 함안 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당도를 더 높인 ‘흑미 수박(12 브릭스 이상)’<사진>, ‘고당도 GAP 인증 참외(13~14 브릭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2월부터 충남 논산, 경북 봉화 등 전용 계약 농장에서 흑미 수박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참외 역시 친환경 농법, 비파괴 당도 선별을 통해 GAP(우수농작물관리제도) 인증을 받은 상품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증가한 고당도 과일 수요를 반영해 고당도 참외, 흑미 수박 등 당도를 높인 상품 물량을 작년보다 2배 가량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 롯데마트가 2013년 연간 과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고당도 바나나’ 매출 신장률은 154.2%로 전년보다 2.5배 늘었고 ‘고당도 오렌지’ 매출도 18.6% 증가했다.

특히 유난히 더웠던 지난해 여름철(7~8월) 흑미 수박 매출은 110.5% 늘어, 일반 수박 매출 신장률 25%를 압도했다. 올해 1월부터 4월 21일까지 매출 역시 일반 딸기가 전년보다 9% 감소한 반면 ‘고당도 딸기’는 20.1% 신장했고, 일반 바나나가 8.4%로 소폭 신장한 반면 ‘고당도 바나나’는 20.3%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전체 과일 중 고당도 과일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크게 늘었다. 고당도 바나나는 2012년 6.0%에서 2014년 26.5%로, 흑미 수박은 6.8%에서 25.1%로 매출 구성비가 4배 가량 확대됐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고당도 과일 인기에 대해, 불황에 자극이 덜한 단 맛으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건강도 함께 챙기려는 웰빙 소비 성향이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수호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고당도 과일이 일반 과일에 비해 10~20%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고당도 과일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당도를 한층 강화한 상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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