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4일 롯데쇼핑에 대해 업황과 실적이 모두 어려운데다 이를 타개할 모멘텀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역시 제시하지 않았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가계의 소극적 소비태도가 이어질 것이며 이로 인해 롯데쇼핑의 주력 부분인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영업환경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3311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점포 확장 덕에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실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의 기존 점포 성장률 부진에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의 이익도 줄었고 해외 백화점과 할인점 사업의 손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홍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399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 감소할 것으로 보여 2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되긴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에 올해 전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도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 3% 낮췄다”며 “실제 롯데쇼핑의 주가가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으로 떨어져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겠지만 상승 전환을 이끌만한 요인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