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5이닝 무자책… 안타깝게 날아간 ‘첫 승’

입력 2014-04-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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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윤석민(28ㆍ노포크 타이즈)이 5이닝 무자책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안타깝게 첫 승을 챙기지 못했다.

윤석민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리하이벨리 아이언피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5이닝 8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9.49에서 6.75로 낮아졌다.

이날 윤석민은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길리스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다. 이어 토마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주며 1,2루 위기에 놓였다. 그 상황에서 좌익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길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브리그넥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3루를 향하던 주자를 잡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2점을 실점했다. 1회 2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2회 윤석민은 수도프와 톨버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발레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침착하게 다음 타자 한자와를 뜬공으로 잡았다. 2사 후에도 길리스에게 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토마스를 범타로 막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윤석민은 3회 2사 후 머피와 수도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톨버트를 땅볼로 아웃시켜 위기를 모면했다. 4회에는 2사 상황에서 길리스에게 볼넷과 도루, 토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프랑코를 땅볼로 잡아 연속된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삼자범퇴를 보이며 나아진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 타자 브리그넥을 내야땅볼로 솎아내고 머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수도프까지 땅볼로 유도해 아웃시키며 올 시즌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 윤석민은 크리스 존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윤석민은 이날 삼자범퇴로 처리한 5이닝을 제외하고,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뛰어난 집중력으로 위기를 잘 모면해 비자책 호투를 선보일 수 있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8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윤석민의 첫 승 달성은 안타깝게 불발됐다.

한편 이날 노포크는 리하이벨리에 4-5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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