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30대 대형 건설사만이 수주금액이 전체 수주금액의 41.5%를 석권하는 등 업체별 수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건설협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협 7000여 회원사에 대해 지난해 건설기업 평균 수주액을 조사한 결과 78억원으로 2004년 64억원에 비해 14억원 인상했다.
이 가운데 1~10위 기업의 평균 수주액은 2조 7898억원으로 10개사의 전체 수주액은 총수주액의 27.1%나 차지했다.
11~30위 기업 평균은 7455억원으로 20개사 수주액은 전체 수주액의 14.5%를 차지해 결국 30개 상위 기업이 전체 수주 금액의 41.6%를 차지했다.
특히 이같은 추세는 1997년 이후 지난 10여년간 30대 기업만 수주액 실질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97년 대비 1사당 평균 수주 금액은 192억원에서 78억원으로 감소했다.
1~10위 및 11~30위 기업은 각각 연평균 7.4%와 4.1%씩 증가해 물가 상승률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1~100위 기업 및 301~1000위 기업은 명목상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감소했다.
101~300위 기업과 1001위 이하 기업은 명목 수치로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