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필라델피아전 6이닝 2실점...승패와는 관계없어, 평균자책점 2.12로 소폭 상승

▲포수 페데로비치와 경기 중 대화를 나누는 류현진(사진=AP/뉴시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한 류현진은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들을 득점권에 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들어 첫 타자로 나선 투수 버넷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이 첫 실점의 빌미가 됐다. 후속타자 르비어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롤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번타자 버드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류현진은 4번 하워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다저스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첫 타자 페데로비치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크로포드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 붙었다.

6회초 들어 류현진은 2사까지 무사히 잡아내며 컨디션을 회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연속 안타로 2사 1,2루를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2번 롤린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7회 위드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비록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다저스는 7회 2사 3루에서 대타 터너가 좌전 적시타로 고든을 홈으로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어 류현진의 패전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6이닝 9피안타 2실점했고 볼넷 2개를 내줬다. 탈삼진은 3개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투구수는 106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기존의 1.93에서 2.12로 약간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