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경장은 유독가스를 마셔 고통을 호소하는 최씨를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고 사람이 더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연기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때 중국음식점 맞은편 식당에서 여성 2명이 겁에 질려 대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들을 안심시키며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시민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박 경장도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결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박 경장은 지난해에도 주유소 차양막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리던 정신질환자를 설득해 1시간 만에 구조했다.
그는 “연기 때문에 1m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뛰어들었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당시에는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