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
목포해양경찰서의 한 간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직위해제됐다.
해양경찰청은 22일 목포해경 소속 간부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지난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해경의 초기 대응이 미진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경이 못 한 게 뭐가 있느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또 지난 21일 오후 3시께 목포해경 홍보실에 들어와 직원 3명에게 “왜 전화를 안 받느냐”며 직원들을 심하게 나무랐다. 당시 홍보실 직원들은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몰려든 취재진의 취재와 업무지원을 하고 있었다.
간부 A씨의 발언이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에게 상처를 줘 직위해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