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분양시장, 시리즈 분양이 ‘대세’

입력 2014-04-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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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설사가 특정지역에 수 차례 분양하면서도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는 등 입지 좋고 분양가 저렴한 소위 ‘돈 되는 곳’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건설사들이 특정 지역에서 연달아 분양하는 이른바 시리즈 분양의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효성은 경북 칠곡에서 3번째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1차 576가구는 계약 5일 만에, 6월 2차 563가구는 6일 만에 100% 계약에 마감됐다. 올들어 3차 835가구의 경우도 평균 3.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전 주택형 마감됐다.

또한 호반건설이 전북혁신도시내 4, 5번째 분양으로 화제를 모았던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 Ⅰ∙Ⅱ' 1091가구 2개 단지도 평균 18.1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이같은 청약쏠림 현상은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예전처럼 분양시장 분위기나 시기보단 단지별 입지, 분양가, 브랜드 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 김준환 분양소장은 “시리즈 분양단지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입지, 분양가뿐만 아니라 확보된 계약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집해 후속단지에 적용하면서 니즈를 반영한 결과”라며 “도심 접근성, 학군 등 편의시설 등을 따지는 것은 물론 향후 미래가치까지 내다보는 것이 최근 수요자들의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건설사들도 실패 확률이 낮은 장점을 살려 시리즈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06가구의 대단지가 전용면적 63~84㎡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다. 앞서 공급돼 100% 계약 마감을 기록한 1차와 나란히 들어서 입주 후엔 2620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분양가는 시범단지내 위치했던 1차(3.3㎡당 평균 855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를 내달 공급한다. 총 1066가구, 전용면적 △93m² 257가구, △101m² 805가구, △114m² 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0월 분양을 시작한 ‘미사강변 푸르지오’가 100% 분양을 끝낸 데에 이어 두 번째로 공급하는 단지다. 분양가는 1300만원 내외로 책정될 전망이다.

세종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를 분양하고 있고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를 분양한다. 앞서 지난 2월 1차 분양에서는 최고 5.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1560가구가 모두 팔렸다. 2차는 총 4개 동으로 지상 4~41층 아파트 2개 동과 지상 6~14층의 오피스텔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전용 59~84㎡ 아파트 292가구와 27~29㎡ 오피스텔 178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싼 3.3㎡당 1400만원대 초반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3.3㎡당 9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서한이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일대에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3차’와 ‘4차’를 이달 동시에 분양한다. 3차는 74㎡, 78㎡ 380가구이고 4차는 84㎡ 244가구 등 모두 624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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