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어떤 조치라도 달게 받겠다”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건 실종자 가족들에 대해 자신의 SNS 상에 부적절한 글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권은희 의원은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국민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일요일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그 글들을 접하게 됐다”면서 “제가 봤을때 진도 영상이나 밀양 송전탑 사진의 두 사람이 똑같은 분이 나왔다. 그래서 제가 사실 놀랐다.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구나 그래서 그 사진을 제가 퍼서 제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권은희 의원은 또 “그리고 글 말미에 제 생각을 달았다”면서 “다섯줄을 썼는데 지인의 글을 보고 퍼왔다.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이 와중에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온라인에 떠도는 터무니없는 비방 악의적인 비난에 이성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이것이 제가 쓴 글이다”고 말했다.

권은희 의원은 “댓글을 단 분들중에 밀양 사진에 진도 동영상에 나온 두 분이 덧 씌워진 분들이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제가 확인하고 덧 씌워진 흔적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글을 내리고 덧씌운 흔적이 있다고 썼다”고 언급했다.

권은희 의원은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면서 “이것만은 부탁드린다. 진도에 계시는 학부모라 들었다. 적절한 시기에 찾아뵙고 별도의 사죄를 드리겠다. 지금은 이분들께 심적부담을 드리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에 한 점 거짓 없음을 알려드린다. 다시한번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