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상장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금감원에 등록된 외국인 개인투자자는 998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2월 말 9958명에서 지난달 말 9988명으로 한 달 새 30명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이달 들어 외국인 개인투자자는 이미 1만명 선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자본시장이 개방된 이후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외국인 개인투자자는 1991년 말 불과 421명이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국내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된 1998년 말 3151명까지 늘었고 2002년 말(5024명) 5000명을 돌파했다.
이어 2006년 6235명, 2008년 7538명, 2009년 8117명, 2011년 9327명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1만명 선을 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