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탈북청년 취약층 고용 앞장
한화그룹이 사회적기업 인증 전부터 수익의 일부를 사회로 환원하며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고 있다.
22일 한화그룹은 지난해 3월 한화갤러리아의 커피사업 부문 ‘빈스앤베리즈’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키로 결정한 뒤, 현재 발생한 수익을 고스란히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빈스앤베리즈는 같은 해 12월 독립법인으로 전환하고 사명을 ‘한화B&B’로 변경했다. 올 하반기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될 전망이다.
한화B&B는 독립법인 분할 이후 취약계층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현재 고용 비율은 32%로 전체 직원 3분의 1가량을 취약계층으로 채운 셈이다. 이들 중에는 한부모가정 자녀, 기초수급생활 대상자, 중증 지적장애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무료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바리스타 교육과 경영, 서비스 등 을 포함한 이 교육은 현재까지 총 60회 진행됐으며 100명 이상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무상 교육 수강료를 환산하면 약 3800만원이다.
또 한화B&B는 ‘골목카페와의 상생’를 위한 신모델을 제시했다. ‘골목카페 지원사업’대상에는 70세 이상 노인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카페외할머니’, 발달 장애인의 주축이 된 ‘테크테리아’, 탈북청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블리스앤블레스’ 등 6개 카페가 선정됐다. 지난해 1차에 이어 2차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투자규모는 2억원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는 전문바리스타가 직접 영세 카페를 방문해 운영 을 돕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6개 사회적기업의 물품도 구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구매 대상을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승연 그룹 회장의 ‘함께 멀리’ 상생철학의 실천 방안이 된 한화B&B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