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차- LG, 동양파워 인수 다크호스 부상

입력 2014-04-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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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동양파워 인수전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M&A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LG그룹도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다”며 “두 회사는 발전소 플랜트 사업 경험이 풍부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탄, SK가스,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 사모펀드 등 8개 업체가 인수의향서 낸 가운데 경쟁업체는 10곳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1년 현대건설을 인수한 현대차는 발전소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자금력이 풍부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LG그룹은 LG상사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연간 1000만 톤 규모의 석탄 물량을 다루는 LG상사는 북평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STX에너지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M&A업계 관계자는“LG그룹은 시공능력이 있는 건설사가 없기 때문에 EPC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구매·시공)사업체는 일종의 발전소를 지어주는 업체다.

대기업들이 동양파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향후 7차 전력수급계획이 실시되면 민간업체의 석탄화력발전 사업 진입장벽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번이 석탄화력발전 사업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2011년 설립된 동양파워는 삼척화력발전소 사업권을 보유한 동양그룹 계열사다. 동양그룹은 구조조정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동양파워의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동양시멘트가 동양파워 지분 55%를 갖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동양시멘트는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동양파워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금융업계에서는 동양파워 인수가를 2500~3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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