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권은희 의원 "실종자 가족 행세하는 선동꾼 있다" 주장 파문 확산

입력 2014-04-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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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권은희 의원

▲사진 = 권은희 의원 페이스북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의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권 의원이 제시한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권은희 의원(대구 북구갑)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선동꾼'이 있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권 의원이 제시한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고, 권은희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권은희 의원의 글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됐으며 네티즌은 경솔한 권 의원의 처신을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OparoXXX는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유언비어 유포 엄벌에 처하신다고 했는데,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 추천해 드립니다"라며 비꼬아서 말했고, albeXXX는 "권은희 수사과장이랑 참 비교되는 권은희네. 진짜 이런 사람 뽑은 지역구 사람들은 부끄러운줄 알아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모르고 넘어갈 뻔 했네. 대구 북구 권은희 의원, 당신의 그 경솔한 처신은 실종자 가족의 마음에 대못을 박습니다. 자중하고 반성하세요. 요즘 정치권 인사들이랑 고위직들 왜 이러냐?"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저런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죠? 박 대통령님, 유언비어 퍼트리고 다닌 권은희 의원 당장 처벌하세요"라며 강력한 처벌을 원했다.

한편 권은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빰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이라며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 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 현자에 혼란과 불신, 극한 대립을 일으키는 전문 선동꾼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인지?"라고 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올린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나타나 권은희 의원은 "자세히 못살펴 죄송하다"며 글을 삭제했고, 트위터 페이스북 모두 탈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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