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 모에예스, 맨유
(사진=AP/뉴시스)
라이언 긱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감독 대행으로 나선다.
가디언, 데일리 미러 등 영국 현지 주요 매체들은 21일(한국시간) “모예스 감독이 경질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과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은 모예스 감독의 거취 문제를 논의, 결국 경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지난달 16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모예스 감독의 경질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맨유는 이날 에버튼에게 0-2로 패하면서 18시즌 연속 이어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됐고, 설상가상 하위 대회인 유로파리그 출전도 어렵게 됐다.
영국 언론들은 이날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모이스 감독에 대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해임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팀 내 간판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모예스 감독은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해 6월부터 맨유의 새 사령탑 자리에 올랐지만 8월 커뮤니티 실즈외에는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것은 물론 1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