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기다릴게”…‘무사귀환’ 촛불 집회, 전국으로 확산

입력 2014-04-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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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진 =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엿새째인 21일 전국에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에서는 안산경실련, 안산YMCA 등 시민단체 20여개로 구성된 안산시민사회연대(옛 무사귀환을 위한 안산시민모임)가 오후 8시 안산문화광장에서 7번째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는 안산지역 교원과 학부모가 단원고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묵념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자유롭게 소망하는 내용을 적어 광장에 걸었다.

서울에서는 민권연대 등 5개 시민단체 소속 회원, 시민 등 150여명이 지난 20일 저녁 7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의정부시 애향회와 한국자유총연맹 의정부시지회 소속 회원 100여명은 행복로광장에서 ‘기적을 바랍니다. 힘을 잃지 마세요’라고 적힌 피켓과 촛불을 들고 200여m 광장을 돌며 세월호 탑승자의 무사생환을 빌었다.

울산에서는 울산여성회 등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행사가 남구 울산대공원 동문 앞, 동구 남목삼거리 등 8∼9곳에서 진행됐다.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목사를 비롯한 신도 300명은 인천시 남구 교회 앞에서 실종자의 조속한 생환을 위한 기도제를 열었다.

전남 창원진보연합과 김해교육연대 소속 회원들은 창원시 정우상가와 김해 내동 중앙사거리에서,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천안 신세계백화점 조각공원에서 촛불을 밝혔다.

부산여성회와 부산학부모연대 소속 학부모 2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 부산역에서 촛불 행사를 열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의 올바른 대응을 촉구했다.

네티즌들도 추모 및 생환 기원 촛불문화제에 동참했다.

안산의 네티즌 200여명은 온라인에 미리 공지한 날짜와 장소에 모여 퍼포먼스를 펼치는 ‘플래시몹’ 형식의 촛불기도회를 했다. 대구지역 인터넷 카페 모임 등은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추모 촛불 문화제를 열었으며. 제주지역 네티즌 100여명도 시민과 함께 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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