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당시 경기에서 정찬헌은 6회 한화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이어 8회에도 다시 한 번 투구한 공이 정근우의 어깨를 맞혀 논란이 일었다. 주심은 정찬헌이 정근우에게 두 타석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퇴장을 명령했다. 특히 정찬헌이 8회에 던진 사구는 양팀의 벤치클리어링을 촉발하기도 했다.
KBO는 "8회말 정근우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을 투구해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몸싸움을 벌여 경기가 중단되는 등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행위를 했다"며 정찬헌의 징계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경기 중 상대선수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빈볼을 던지는 투수에 대해서는 제재금뿐만 아니라 출장정지 제재를 더욱 강화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KBO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간의 경기에서 전광판 표출 오류 등 미숙한 경기 진행을 한 심판팀과 기록팀에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한편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