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은 만성B형 간염 치료제인 ‘바라크루드(BARACLUDE™)’를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는 활동성 바이러스의 복제가 확인되고 혈청 아미노전이효소 (ALT 또는 AST)의 지속적 상승 또는 조직학적으로 활동성 질환이 확인된 성인(16세 이상)의 만성B형 간염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바라크루드는B형 간염 바이러스(HBV)의 복제를 저해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세포감염 능력을 저하시키는 경구 투여용 항바이러스제이다.
만성B형 간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질병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50만 명 이상이 간세포암으로 사망하며 간세포암의 최대 80%가 만성 B형 간염이 그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의 만성 B형 간염 유병률은 2.8%로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약 225만~227만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30~50세의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간세포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46.5명이며 그 중 74%가 만성 B형 간염에 의해 발생된다. 간암은 한국에서 3번째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암으로 5년 생존률이 9.6%이다. 지난 2000년에는 약 1만 명 이상의 간암 환자들이 새로 발생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탐 메이슨 한국BMS제약 사장은 “이번 바라크루드의 승인으로 인해 BMS가 난치성 질환의 한 영역인 B형 간염의 치료에 역점을 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BMS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된 바라크루드가 환자들뿐 아니라 회사 내부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중증 질환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를 발견, 개발, 제공하는 것은 인간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 개선을 추구하는 BMS의 사명과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