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코스피 2000선 지킬까

입력 2014-04-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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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주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주말을 앞둔 18일 2000선에 안착하며 장을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61%) 오른 2,004.2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0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4월 넷째 주 코스피지수 역시 지난주에 이어 2000p내외의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확인하려는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현대차, SK하이닉스, POSCO등을 비롯해 건설, 금융 등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가 올 들어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한 만큼 대형주들의 실적이 2000선 유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 순매수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본격적인 국내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확인을 위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4월 넷째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2,000p 부근에서 국내 금융투자와 투신권 차익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어 KOSPI 상승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주요국의 제조업 지표 등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호악재 상쇄되며 박스권 등락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어닝쇼크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경기 개선 등은 우호적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한-미간 밸류에이션 갭 축소, 차익실현 및 4월 FOMC 정례회의 앞두고 경계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원ㆍ달러 환율에 대한 내성이 확보된 만큼 자동차 및 반도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편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뉴욕상업거래소·런던 ICE선물시장은 ‘성 금요일’(good friday·부활절 직전 금요일)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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