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현장경영 본격화…계열사 CEO들 “현장에 답 있다”

입력 2014-04-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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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방한홍 사장이 지난 2월 여수공장을 방문해 현장점검 및 현장근무에 대한 애로사항 등을 들으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한화)

한화그룹의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책임자)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구호 아래 국내외 현장을 찾아 임직원과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지역 사업장 찾아 사업점검·직원격려 = 최금암 그룹 경영기획실장은 이달 1일, 3일 이틀 동안 한화L&C 음성 사업장, 한화케미칼 바이오부문 오송공장, 대전의 ㈜한화 화약종합연구소, 한화생명 둔산지역단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제조부문의 한화케미칼 방한홍 사장은 올해 들어 여수, 울산공장 및 대전의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등을 방문해 사업점검 및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한화L&C 김창범 사장은 주1회 이상 지방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현장근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한화 화약부문 심경섭 사장은 지난 2~3월 구미, 보은, 온산 등 공장을 찾아 지방현장에서 업무보고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부문의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지난 3월 대구, 부산, 울산지역 영업현장에서 간담회 등을 개최해 직접 현장을 챙겼고,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사장은 지난 2~3월 서울지역본부, 일산지역단, 부산지역본부, 경남지역단 등을 방문, 영업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면대면 토의 ‘주톡’ 등 이색 =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사장은 ‘주톡’을 통해 현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주톡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약 1시간 동안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면대면으로 회사 현황 및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하는 시간이다. 지금까지 약 600여명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해도를 높히고 있다.

서비스부문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원기 부회장은 더플라자(호텔) 및 전국 한화리조트 콘도 사업장 등을 수시 방문하고 있다. 이달 10일 개장한 일산 아쿠아플라넷 현장에도 방문해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은 이달에 동탄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안전문화운동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현장안전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또 해외현장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시간적 제약을 받는 해외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박세훈 사장은 주 1회 명품관 및 고메이494 등을 점검하며 영업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해외 현장 소통 강화…글로벌 콘퍼런스도 참석 =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현장에서도 대표이사들은 현장 챙기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방한홍 사장은 지난 3월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국제 석유화학산업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현장의 산업변화를 살폈으며, 김창범 사장은 지난 3월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EPP(자동차부품소재)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현지를 둘러봤다.

차남규 사장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보험업계 및 자산운용업계의 글로벌 리더들과 해외투자 확대 및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했고, 이달 보아오 포럼에도 함께 해 방카슈랑스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현장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국내·외 기업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선 사업 현장에 최우선 가치를 둔 전사차원의 현장중심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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