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장·사무원 등 일반직은 실종 또는 사망
세월호 침몰 사고
▲침몰한 세월호의 선장과 조타수, 3등 항해사가 1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선장·항해사·기관사 등 침몰 여객선 세월호(6825t급)의 선박직 선원 전원이 생존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가 변을 당하거나 실종된 승무원은 주로 승객 서비스를 총괄하는 사무장·사무원들이었다.
연합뉴스는 전날 단독 입수한 탑승자 전체 명단과 생존자 명단을 비교한 결과,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를 비롯해 선박직 15명은 전원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보도했다. 선장 이씨 외에 선박직 생존자는 △1·2·3등 항해사 4명 △조타수 3명 △기관장·기관사 3명 △조기장·조기수 4명이다.
선사의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선장은 선내에서 총지휘를 맡는다. 이와 함께 1항사는 현장지휘, 2항사는 응급처치와 구명정 작동, 3항사는 선장을 보좌해 기록·통신 업무를 담당한다. 그러나 이들은 이러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모두 무시했다.
한편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세월호 승선 승무원은 모두 29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3명과 6명이며, 생존자는 20명으로 전체 승무원의 69%가 생존했다.
특히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중 75명(23%)만 구조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