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벙커C유 120㎘·경유 50㎘ 적재
(사진=연합뉴스)
침몰한 세월호의 기름 유출량이 늘고 있어 인접 해상의 수색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는 검은 기름띠가 세월호 주변으로 1㎞ 가량 퍼져 있다.
앞서 해경은 지난 17일 오전까지 기름띠 등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이 기름은 그 이후 새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오전까지 세월호 주변 100m 반경에 엷은 유막이 형성됐지만, 하루 만에 훨씬 짙은 기름띠로 변했다.
세월호 부근 해상에 오일펜스나 흡착포 등은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점 해상에서는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한편 해경은 세월호에는 벙커C유 120㎘, 경유 50㎘가 적재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