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남모(35) 교사의 분향소가 국민대에 마련됐다. 국민대는 총학생회와 함께 복지관 대회의실에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씨는 침몰 사고 당시 배에 마지막까지 남아 학생들을 대피시키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남씨는 임용시험 합격 후 대부도에 있는 학교에 자원해 근무했다. 이후 안산 단원고에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국민대 관계자는 “남씨를 비롯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려고 분향소를 마련했다”며 “오후부터 학생과 교수 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