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활황에 따른 실적 급증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배당금이 크게 늘었다. 2005회계연도 증권사들의 배당금은 모두 5639억원으로 전년대비 2.3배 증가했다.
28일 증권예탁결제원은 증권사들의 2005회계연도(2005년 4월1일∼2006년 3월31일) 배당총액은 20개사, 56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4회계연도 14개사, 1704억원에서 230% 증가한 것이다.
배당을 실시한 증권사는 전체 상장증권사 22곳 가운데 동양종합금융증권과 브릿지증권을 제외한 20개로 지난해 14개보다 늘어났다.
증권사별 배당총액은 삼성증권이 100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투자증권(배당총액 918억원), 대우증권(822억원), 대신증권(781억원), 현대증권(557억원) 순이었다.
주당 배당금 역시 삼성증권이 15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영증권이 1250원으로 2위를 나타냈다. 이어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이 각각 1000원씩을 배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