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대출의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6년 3월말 예금은행 산업대출금 잔액은 318조원으로 1/4분기중 3.2% 증가한 9조7000억원이었으며 전분기7조원, 2.3%보다 그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1/4분기중 산업대출금은 전년동분기의 증가폭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났지만 2005년 3/4분기 이후 가계대출금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산업대출금은 7조13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 증가했으나 가계대출은 2.0%로 증가하며 6조274억원에 그쳤다.
이는 정부의 8.31 부동산 종합대책과 맞물려 예금은행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는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되었지만 제조업,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전분기보다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처럼 2분기 연속 산업대출금 증가액이 가계대출금 증가액을 능가함에 따라 올 1/4분기 말 현재 산업대출금 잔액은 318조1308억원으로 가계대출금 잔액 310조5169억원을 넘어섰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4조3000억원, +2.9%)은 전분기(+6조3000억 원, +4.5%)보다 다소 축소됐으나 제조업에 대한 대출(+2조3000억원, +1.9%)은 전분기(+1조1000억원, +0.9%)보다 확대되고 건설업에 대한 대출(+3조원, +12.4%)은 전분 기(-100억원, -0.0%)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8조8000억원(+3.6%) 증가해 전분기(+5조1000억원, +2.1%)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시설자금은 9000억원(+1.4%)이 증가해 전분기(+2.0조원, +3.2%)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자금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이 8조8000억원(+3.6%) 증가해 전분기(+5.1조원 +2.1%)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시설자금은 0.9조원(+1.4%) 증가하여 전분기(+2.0조, +3.2%)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편, 시설자금중에서는 제조업 시설자금 대출이 0.9조원 증가하여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