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양재봉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인 노정남 사장이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올라섰다. 김대송 대신증권 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대신증권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노정남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9년간 대신증권 대표이사로 재임해왔던 김대송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및 이사직을 사임했다. 앞으로 김 부회장은 이어룡 회장의 대외업무를 보좌하고 경영자문을 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편 신임 노정남 대표이사는 30년간 은행, 증권, 투신운용을 두루 거쳤다. 지난 1977년연세대학교를 졸업 후 한일은행 동경지점을 거쳐 지난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런던사무소장, 지점장, IB담당임원, 상품운용본부장, 국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999년부터 6년간 대신투신운용 대표이사로 역임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대신증권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또한 하버드대, 옥스포드대,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런던소재 코리아유럽 펀드의 이사를 역임하는 등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고 강력한 추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