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한판 붙자” ...모펍마켓플레이스 공개

입력 2014-04-18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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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개 이상 기기에 광고 가능...33조원 모바일광고시장서 경쟁 치열해질 듯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계의 대표 주자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33조원 규모의 모바일광고시장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는 이날 모펍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접촉 가능한 기기가 10억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위터 가입자 2억4100만명의 4배가 넘는 것이다.

켈튼 린 트위터 제품 매니저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사이트를 통해 광고주들은 견줄 곳이 없을 정도의 모바일 생태계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펍 마켓플레이스는 10억개 이상의 기기에 다을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30일 동안 1300억건의 광고를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펍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광고 규모가 세계 최대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앞서 지난해 9월 모바일광고업체 모펍을 인수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트위터가 모펍을 사들여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를 자동으로 판매하는 한편 미디어업계와 파트너십 확대를 꾀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모바일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보다 앞서 나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자체 모바일광고네트워크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말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관련 네트워크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12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일부 광고주, 파트너들과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시험에 들어가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당시 테스트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으며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이달 자체 광고 네트워크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공개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이 네트워크에 대한 자신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에게‘긍정적인 놀라움′을 안길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켓터는 올해 모바일광고시장 규모가 315억 달러(약 3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180억 달러에 비해 80% 이상 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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