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라이벌과의 대결?… “얼마나 실수 없이 하느냐가 관건”

입력 2014-04-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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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ㆍ연세대)가 국제체조대회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손연재는 17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그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국제체조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에 적응하는 한편, 9월에 있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와 10월 초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미리 경험해볼 예정이다.

“모스크바를 떠나 화요일에 입국한 뒤 지금 시차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한 손연재는 “지금 이처럼 비슷한 상황에서 미리 경기해보는 게 앞으로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아시안게임을 할 때도 빨리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는 “종목별로 내가 이긴 경기도 있고, 진 경기도 있으니 2위를 했다고 해서 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경기에서도 누가 이길지는 봐야 할 것”이라고 당찬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스타니우타는 손연재가 지난 리스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거뒀을 때 개인종합 은메달을 차지한 손연재의 라이벌이다.

스타니우타의 얘기에 동의하면서 손연재는 “우리는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갖고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보다는 내가 그 프로그램을 얼마나 실수 없이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손연재는 코리아컵을 마친 뒤 26∼2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리듬체조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 출연한다. 그는 “코리아컵은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며 “갈라쇼에서는 시합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하는 다양한 모습을 다른 선수들과 함께 보여 드리겠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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