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도마의 신’ 양학선(22ㆍ한국체대)이 세월호 침몰 사건에 애도를 표했다.
양학선은 17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그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국제체조대회에 참가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양학선은 “TV를 켤 때마다 침몰한 세월호가 나오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실종자들이 다 구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자국 개최에 부담이 크지 않은 인천국제체조대회에서 신기술 ‘양학선2’(쓰카하라 트리플에서 반바퀴를 더 도는 기술)를 시도하지 않기로 했다. 부상을 치료하고 운동을 다시 시작한지 한 달 반 밖에 되지 않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양학선은 “오늘 처음으로 시합장에서 훈련했는데 몸 상태가 나쁜 편이 아니라 써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내일 훈련 결과에 따라서 다음날 시합 때 쓸 기술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에 신기술을 못 쓰게 된다면 기존에 했던 기술들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주특기인 도마 외에도 링, 마루 종목에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