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장 잡으려 신차 대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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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4 베이징모터쇼’에는 2000여개의 완성차 및 부품 제조업체들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 베이징모터쇼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들이 대거 전시된다.
현대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25’를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내놓는다. ix25는 ‘투싼ix’보다 작은 소형 SUV로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차급이다. 현대차가 현재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SUV는 ‘싼타페’와 투싼ix다. 여기에 ix25 모델이 추가되면 현대차의 SUV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첫 중국 전략 모델인 ‘K3 S’를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외에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니로’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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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베이징모터쇼에서 ‘뉴 세단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이 차량은 베이징에 위치한 닛산디자인 차이나와 닛산 글로벌 디자인센터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쿠페형 SUV 콘셉트카 ‘벤츠 MLC’를 공개한다. BMW는 ‘뉴 X4’의 아시아 데뷔 무대로 베이징모터쇼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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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는 ‘벤틀리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포르쉐는 ‘박스터 GTS’와 ‘카이맨 GTS’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포르쉐에게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단일 시장이다. 포르쉐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19.9% 증가한 3만7425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첫 제품의 선보이는 곳으로 베이징을 택한 것은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1793만대로 전년 대비 15.7% 성장했다. 올해는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2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업체 관계는 “중국은 저가의 소형차부터 고사양의 스포츠카까지 모든 차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관심이 중국으로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