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일본에서만 18년간 운항

입력 2014-04-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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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부 선실 모습.(사진=연합뉴스)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일본에서 18년 3개월간 외딴 섬을 연결하는 장거리 여객선으로 활용된 것이 파악됐다고 17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세월호는 1994년 6월부터 2012년 9월까지 ‘페리 나미노우에’라는 이름을 달고 일본 규슈 남부의 가고시마현이나 오키나와를 잇는 일본 내 정기선으로 운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시 세월호는 ‘마루에이페리’라는 해운업체가 소유했고 주로 낙도 주민의 이동수단으로 활용됐다.

마루에이페리 관계자는 세월호가 아래쪽에 화물, 위쪽에 차량을 싣는 구조이며 뭔가 큰 충격으로 화물이 치우치는 경우 선체에 구멍이 뚫려 침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세월호가 일본에서 운항 중에 기름이 새는 사고가 1차례 있었고 암초에 충돌하거나 해안 절벽에 접촉하는 등의 사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의 현 선사 청해진해운은 최근 경영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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