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밴사와 MOU…수수료 절감
신한카드의 국내 전용카드가 일본에서 사용이 가능해진다. 향후 중국에서도 신한카드 국내 전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7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일본 밴사 NTT DATA와 오는 22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일본내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는 비자ㆍ마스타 등과 제휴해 발급한 국제브랜드 카드가 아니더라도 신한카드만 있으면 일본에서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NTT DATA는 일본 NTT그룹의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 14조원에 직원 6만명, 대형 가맹점 1300개, 결제단말기 70만개를 설치해놓은 결제대행업체다.
신한카드는 이로 인해 사용분담금과 발급 유지 수수료를 연간 7억원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카드 국내 전용 카드는 일본에서 결제시 원화로 바로 환전해 청구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에 효과가 있다. 비자·마스타 등 국제브랜드 카드는 국내 회원이 일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을 엔화에서 달러로 환전한 뒤 다시 원화로 바꿔 청구해 환 손실이 크다.
이처럼 국내 전용카드의 해외 결제가 가능해지면 국제브랜드 사용에 따른 과도한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제브랜드 카드로 발급 받으면 연회비는 국내 전용보다 5000원 가량 더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