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비용 절감효과 기대·워런트 물량 부담은 여전

[종목돋보기]피제이메탈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만기전에 취득했다. 주가 방어와 함께 이자비용 감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눈 여겨 볼 대목은 사채를 인수해 소각하더라도 신주 발행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인 워런트는 그대로 유지되는 구조라는 점이다. 특히 워런트 행사 가능 기간이 이미 지난 12일 시작된 만큼 물량 부담은 여전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피제이메탈은 지난 14·15일 양일에 걸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만기전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만기전 취득에는 총 61억5141만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4월 운영자금 60억원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한 BW로 최초 행사가액은 2273원이지만 주가하락을 이유로 세번의 조정과정을 거쳐 1653원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행사가능 기간은 2014년 4월12일부터 2016년 3월12일까지다.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피제이메탈측이 신주인수권부사채 조기상환하면서 주가 방어와 이자비용 절감의 효과는 일단 거둘 가능성이 크다. 내부보유자금이 넉넉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피제이메탈의 내부보유자금에 해당하는 현금성 자산은 27억2200만원으로 전년(6억9000만원)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언제 물량부담으로 작용할지 모르는 362만주의 워런트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이다.
피제이메탈은 지난해 영업이익 38억476만원으로 전년 대비 3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18억2909만원으로 3.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억4376만원으로 46.4% 줄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