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나(25ㆍ사진)가 빛나는 플레이를 펼쳤다.
김빛나는 16일 전북 군산의 군산 골프장(파72ㆍ638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카이도골프ㆍ군산CC 드림투어 2차 대회(총상금 7000만원ㆍ우승상금 1400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김빛나는 1,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최수비, 이아정, 김도희와 함께 동타를 이뤄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부친의 사망과 교통사고로 힘든 한해를 보낸 김빛나는 “작년에 힘든 일들이 많았다. 이번 우승으로 힘들었던 기억들을 떨칠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라며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꼭 정규투어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7년 드림투어 4차전과 2010년 5차전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김빛나는 “요즘 전체적으로 샷이 잘 안 돼서 불안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욕심을 버리고 짧게 끊어 치며 안전하게 플레이했다. 반대로 쇼트게임은 자신이 있어 찬스가 오면 잘 살릴 수 있었다. 매일 아침 쇼트게임 연습장을 간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전했다.
대회 주최사인 카이도 골프 배우균 대표는 “올해 2014년도 도약의 해로 삼아 한국 골프계의 발전은 물론 최고 명품 브랜드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3의 ‘세리 키즈’를 위해 드림투어에 전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투어 3차전은 4월 29일부터 이틀간 군산 골프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