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권오현<사진>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가장 경계해야할 것으로 자만심을 언급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최근 DS(부품) 부문 임직원에게 경영현황 메시지를 전하면서 “1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메모리에 비해 시스템LSI는 다소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모리 분야의 경우 오랫동안 세계 1위를 유지해 오면서 자만심에 빠진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며 “메모리는 반도체 산업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진정한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모든 부분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권 부회장은 비메모리 사업 강화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그는 “시스템LSI의 경우 14나노 공정 향상과 고성능 AP 개발에 주력해 고객에게 시스템 반도체 부분에서도 삼성이 강자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면서 “차별화된 기술개발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