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국내 이통3사, 사고해역 주변 통신설비 긴급 확충...트래픽 과부하 대비

입력 2014-04-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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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진=연합뉴스)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인근 지역의 통화량이 급증하자 이동통신사들이 통신설비를 긴급히 강화했다.

KT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인근 지역의 이동통신 트래픽은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탑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가족이나 지인들의 전화가 몰리면서 트래픽이 급증한 것이다. 트래픽이 일시에 집중되면 망 과부하로 통신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KT는 사고 현장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관매도와 하조도에 3G와 롱텀에볼루션(LTE) 채널 자원을 2배 이상 증설했다. 트래픽 수용량을 2배로 늘린 것이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통신설비 강화에 나섰다.

이통사는 원활한 사고 수습을 위해 통신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네트워크 운용인력 20여명도 급파했다. 또 수학여행을 위해 사고 여객선에 학생들이 탑등했던 안산 단원고등학교에도 이동기지국을 설치했다.

이통사들은 이와 함께 진도 팽목항에 비상연락용 휴대전화를 설치해 가족과 바로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와 SK텔레콤은 긴급전화 10대씩을 배치해 무료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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