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4명 중 1명이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16일 발표한 ‘안전띠 착용에 대한 운전자 심리 연구 결과’를 보면 운전자 4명 중 1명 꼴인 25.11%는 안전띠를 매지 않는다고 답했다.
운전자들은 안전띠 미착용 이유에 대해 ‘불편해서’(31%), ‘습관이 되지 않아서’(29%), ‘귀찮아서’(19%), ‘필요성을 못 느껴서’(11%) 등으로 답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은 그에 따른 위험성 인지도 조사결과에서도 7점 만점에 5.49점으로 착용자(5.62점)보다 낮았다.
한편 공단이 실시한 안전띠 착용 효과실험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의 상해 가능성이 안전띠를 맨 승객보다 1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차량 밖으로 튕겨나갈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 경우 사망확률은 16.8%에 달해 그렇지 않은 경우의 사망률(0.7%)보다 24배 높았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안전띠 착용 여부는 인명사고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며 “연구결과를 보면 운전자의 의식만 바뀌어도 안전띠 착용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