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6일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문책과 특검 수용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헌정질서를 농락한 국기문란사건의 책임을 묻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남 원장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원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정작 ‘제가 책임지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국정원장에게 신성불가침 치외법권 영역을 주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이 더 중요하냐 국정원장이 더 중요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6·4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국민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발굴해야 한다”며 “객관적인 원칙과 기준을 세워서 깨끗한 후보, 능력 있는 후보, 지역주민에 헌신할 후보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서 우리 스스로를 바라봐야 한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며 “국민 삶의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