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CJ 이재현 회장 동생 이재환 대표, 지분가치 100배 상승

입력 2014-04-16 09:33수정 2014-04-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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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광고 대행 용역으로 CGV서 20% 마진 챙겨 ... 공정위 감시 대상

[계열사추적]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전 CJ 상무(현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재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환 대표가 개인돈 5억원을 투입한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지분가치가 10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지난해 매출 265억원에 순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순이익율이 34%에 이르는 등 국내 대기업집단 광고대행 계열사 8곳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총자산 683억원 중 순자산이 433억원에 이르고 있다. 기말 현금보유량도 매년 평균 12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현재 자산가치만 최소 500억원 수준이다. 이재환 대표가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 투입한 돈은 5억원이다. 설립 자본 1억원과 지난해 유상증자 대금 4억원이다. 이재환 대표가 9년새 최소 100배에 이르는 평가차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는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씨제이씨지브이의 스크린광고 대행 등으로 쏠쏠한 통행세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20%대 수준의 마진율로 스크린광고 대행 용역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지난해 매출 265억원은 총매출이익(마진) 개념의 영업수익이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광고주에게 941억원을 청구했으며 이 중 676억원을 씨제이씨지브이에게 배분하는 등 극장측과 공동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설립 이전에 씨제이씨지브이가 스크린광고를 직접 챙겼다는 점에서 오너가 개인회사가 광고 대행 용역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재환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CJ의 동경사무소와 경영지원실 상무,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 상무 등 그룹 주력 계열사의 핵심 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벤처캐피탈 등을 인수하는 등 그룹과 독립적으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스크린 광고가 워낙 짧은 분량이기 때문에 여러곳과 협력하기에는 비효율적인 특수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도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씨제이씨지브이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이 되는 부당지원행위가 있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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