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일진파워, ‘황제보수’ 논란

입력 2014-04-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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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 불구 보수한도 60억원 인상 … 전년比 300%↑]

[e포커스] 일진파워가 최근 이사 보수한도를 60억원으로 올리자‘황제보수’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일진파워는 지난 달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사 보수한도를 60억원으로 증액하는 것으로 골자로 한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이날 승인된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대비(20억원) 무려 300% 증가한 금액이다.

일진파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그리고 감사 1명 등 5명의 등기이사가 있다. 따라서 단순계산상으로 1인당 최대 20억원의 보수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일진파워는 지난 2012년 이사 보수한도를 15억원으로 설정한 후 사내이사 4명에게 총 11억6381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억9095만원이다. 또 지난 해에는 사내이사 4명에게 1인당 평균 4억597만원씩 총 16억2388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자 항간에서는 임직원간의 임금 불균형이 갈 수록 심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일진파워는 2013년 12월말 현재 직원수는 정규직 450명, 계약직 21명 등 총 471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지급된 연간 총 급여액은 193억원이며, 1인당 평균 지급액은 3132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사내이사 1인당 평균 지급액(4억597만원)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약 13.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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