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TV 시청 1시간마다 7분씩 수면장애

입력 2014-04-15 06:31

미국, 7년 동안 1800명 어린이 대상으로 연구 조사

어린이들이 하루에 TV를 1시간씩 볼 때마다 수면시간이 7분씩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어린이 종합병원과 허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TV와 어린이 수면과의 상관관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TV를 보는 시간이 하루 1시간씩 늘어나면 수면시간은 7분씩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생후 6개월부터 8세 어린이 1800명을 대상으로 TV 시청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를 위해 조사 대상 어린이 부모들과 연구팀은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이들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과 하루 평균 수면시간을 기록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간 다수 어린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TV 시청이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기존 연구보다 진일보한 결과를 얻었다.

전문가들은 “수년간에 걸쳐 수면과 TV 시청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의미있는 첫 연구”라고 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아과학 저널 5월호’에 실린다고 연구 관계자는 전했다.